3차 지원금에 미적지근…소상공인 "숨통 트이겠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 [MBN 종합뉴스]

3차 지원금에 미적지근…소상공인 "숨통 트이겠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하지만, 정부의 재난 지원금 소식에도 자영업자들 반응은 미적지근합니다 숨통은 조금 트이겠지만 그동안 쌓인 손실을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는 겁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PC방 다시 문은 열었지만, 손님들이 가장 몰리는 저녁 9시 이후에는 영업을 할 수 없어 매출은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매출이 절반 이상 준 만큼 재난 지원금을 받아도 임대료 등을 내기에는 부족합니다 ▶ 인터뷰 : 이상태 / PC방 사장 - "업종별로 규제시간을 몇 시간씩이라도 조금씩 차이를 두는 게 저희한테 훨씬 도움이 되고요 2백만 원 가지고는 진짜 언 발에 오줌 누기… " 집합금지 조치를 받은 가게들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집합금지업종으로 분류된 한 유흥주점입니다 올해 6개월 이상 아예 영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 매출은 몇 달 째 0원이지만 내야 할 세금 등은 누적된 상황 3백만 원의 지원금은 정부의 생색내기라며 차라리 장사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 인터뷰 : 유흥주점 사장 - "직장인들 장관님들도 6개월 월급을 안 받아봐요, 어떻게 생활하나 이거 안 받고 문 열게 해주세요 월세 한 달 치도 안 되잖아요 " 그동안 피해가 큰 만큼 3차 지원금 소식에도 소상공인 반응은 미적지근합니다 전문가들은 일괄적 금액 지원보단 임대료 직접 지원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태기 /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 "한계선상에 와있는 부분들이라서 재난지원금 나왔다고 해서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경기 부양 효과가 클 수 없는… " 또, 오히려 배달로 장사가 더 잘되는 식당에도 지원금이 지급되는 등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는 만큼 더욱 세밀한 지급 기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 co 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종합뉴스 #3차지원금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