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실력 겨뤄..정착 도움

[BTN뉴스]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실력 겨뤄..정착 도움

[앵커]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말을 겨루는 말하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어 향상과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건데요 한국어 말하기 대회 현장에 이석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외국인 근로자들이 무대에 오르고, 모국어가 아닌 한국어로 말합니다 떨리는 마음은 숨기지 못하지만, 최선을 다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다소 서툴기는 하지만, 그동안 한국에서 일하며 틈틈이 익힌 한국어 실력을 뽐냅니다 안 소찌읒 / 캄보디아 (한국생활이 힘들었기 때문에 캄보디아에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에 오기 전에 세운 목표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직 캄보디아에 돌아가면 안 된다고 느꼈습니다 ) 조계종 국제포교사회가 마련한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 현장 미얀마와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6개 나라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 9명이 결선 무대에 올라 한국어 실력을 겨뤘습니다 민태린 / 미얀마 (제가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음식, 중국음식, 태국음식이 유명해요 제가 돈 많이 벌어서 고향에 돌아가면 제가 음식점을 운영하고 싶어요 )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 먼 이국땅에서 다른 언어와 문화, 생활환경 등으로 한국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에 정착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어 실력 향상은 물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쿤상스님 / 네팔 서울 법당 (먼 나라에서 와서 한국생활하고 있는 외국인 이주민 근로자들이 한국문화와 생활, 언어를 더 잘 적응하기 위해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신 ) 대회에 앞서 국제포교사회는 한국에 소재하는 8개 국가 10개 이주민 법당에서 한국어교실 수업을 운영해 왔습니다 법당별로 교육생을 모집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일대일 맞춤형 수업과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 한국어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이재홍 / 조계종 국제포교사회 회장 (국제포교사회는 이주민법당을 중심으로 불교공동체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불교와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과 포교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생활 정착을 돕고, 국적과 인종을 넘어 모두가 하나라는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