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큰비도 아닌데 분당 정자교 '와르르'...이유는? / YTN

[뉴스라이더] 큰비도 아닌데 분당 정자교 '와르르'...이유는? / YTN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장석환 대진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분당 정자교가 무너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3~4초에 불과했습니다 매일같이 지나다니던 다리가 이렇게 한순간에 무너질 거라고 상상할 수 있었을까요? 게다가 지난해만 해도 안전 상태가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았던 곳입니다 오늘 뉴스 핵심 관계자에서 전문가와 자세히 짚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대진대 건설환경공학부 장석환 교수,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먼저 사고 현장 사진을 보면서 특이사항이 있는지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저희가 사진을 준비했는데 보여주시죠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현장의 모습입니다 지금 보면 구조물 안쪽의 철골이 훤히 드러난 상황이고 철근들이 마구 튀어나와 있는 걸 볼 수 있거든요 지금 이 사진 봤을 때 사고 원인으로 짐작가는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볼 수 있을까요? [장석환] 저 현장 사진으로만 봐서는 특이한 사항은 두 가지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철근이 지금 튀어나와 있거든요 저게 지금 보도와 차도의 경계 사이에 철근이 튀어나온 것처럼 보여요 정확하게는 시공 도면이라든지 설계 도면을 보고 알 수 있겠지만 저 상황으로 보면 차도가 먼저 시공이 된 다음에 보도교가 확장이 된 그런 형상인 것처럼 보여지거든요 그러면 기존에 있는 구조물에 보도교를 얹어서 더 확장을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저것은 동일한 시공 형태로 되어 있지 않고 혹시 추가로 시공되었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 단면의 이음부는 상당히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저게 시공일지라든지 시공도면, 단면, 이런 부분들을 보면서 더 명확하게 규명을 해야 될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단면을 봤을 때 철근들이 저렇게 튀어나와 있는 것을 봤을 때 차로가 먼저 시공되고 이후에 보도가 확장된 것 아닌가 그리고 그 경우에 서로 다르게 시공이 된 경우에 이 이음부가 취약했던 건 아닌지 이 부분을 봐야 된다 [장석환] 네, 또 하나는 저 사진으로 보면 교각, 즉 다리를 받치고 있는 보통은 교각을 설치하고 그 위에 상판이라고 하는 것을 얹어서 얹게 되어 있는데요 [앵커] 다리 밑에 기둥 부분을 얘기하는 건가요? [장석환] 그렇죠 교각 부분이 인도교 있는 데까지가 확장되어 있는 게 아니고 가운데 정도까지만 되어 있는 것을 보더라도 먼저 차도가 시공된 후에 그렇게 되어 있지 않을까 이런 추측이 가능한데 명확한 것은 시공이나 설계 도면을 보면 더 잘 알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아마 규명을 하는 과정에서 그런 부분도 명확하게 더 나올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교각이 어디까지 받치고 있는지도 봐야겠군요 혹시 확장 시공을 한 건지, 그 경우에 이음부에 문제는 없었는지 이 부분을 봐야 된다고 지적을 해 주셨고요 [장석환] 그래서 점검을 할 때도 전체적으로 일 체형으로 시공이 되어 있으면 중간 부분이라든지 차도만 점검을 해도 보도교까지도 충분히 그 결과가 인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만약에 두 개가 따로 시공됐다든지 아니면 시공 순서가 다르다든지 이러면 차도도 따로 정기점검을 해야 되고 또 보도교도 반드시 따로 그 부분만 따로 해야 된다고봅니다 이번에는 차도는 굉장히 멀쩡한 상태고 보도교만 전체적으로 무너졌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것들도 주의해서 봐야 될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