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비극 없게"…민간화장실 관리 나선다
"더 이상의 비극 없게"…민간화장실 관리 나선다 [앵커] 강남역 인근 주점의 화장실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우리 사회에 많은 시사점을 던졌습니다 여성들이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남녀 공용화장실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더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한 대책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이 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무참히 살해한 소위 '강남역 주점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 바로 남녀 공용화장실이었습니다 일반 상가 등에 설치된 화장실은 대부분 이런 남녀 공용화장실인데, 몰카 범죄 등에 취약한데다 이번 사건처럼 여성이 범죄의 표적으로 노출되기도 쉽습니다 민간에서 관리를 하다보니 CCTV가 설치돼 있는 경우도 흔치 않고 문단속마저 허술하기 때문인데, 하지만 현행법상 민간 화장실은 정부와 지자체의 관리 대상이 아닌만큼 남녀 분리를 강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행정자치부는 이같은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민간화장실을 '개방화장실'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개방화장실은 공공기관에서 설치한 화장실이나 지자체장이 지정해 공중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화장실로, 법규에 따라 관리되며 운영비 일부를 지원받습니다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민간 화장실을 법의 테두리에 포함해 직접 관리하겠다는 것인데 특히 번화가에 있는 화장실의 경우는 별도의 신청이 없는 경우라도 개방화장실로의 전환을 권고할 방침입니다 서울시 역시 화장실 전수조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사건이 일어난 서초구에서도 모든 건축물의 남녀 화장실 구분을 의무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