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어린이날, 행사 축소·연기…부산 비 피해도 / KBS 2023.05.05.
[앵커] 어린이날인 오늘 부산에도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어린이날 행사들은 대부분 실내 행사로 축소되거나 연기됐고, 주택가 옹벽이 무너지는 등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들 웃음소리로 가득 찬 부산 강서구의 한 체육관 야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어린이날 행사가 비를 피해 실내에서 열렸습니다 비가 와도 오늘만큼은 어린이들 세상! 체육관에 한 편에 설치된 놀이기구 앞에서 공놀이도 해보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그림도 그리고, 만들기 놀이에도 푹 빠져봅니다 아이들 눈길을 가장 사로잡는 건, 역시 마술쇼 ["수리수리 마수리 얍~"] 묶인 매듭이 한 번에 풀리는 마술을 보고선,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박정우/부산시 강서구 : "어린이날을 맞아서 애들한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나왔는데 비는 오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좋고… "]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린 부산에선 어린이날 행사가 대부분 축소되거나, 연기됐습니다 영화의 전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부산 어린이날 큰 잔치가 취소됐고, 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문화행사도 각각 내일과 모레로 하루씩 연기됐습니다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사하구의 한 주택에선 옹벽이 붕괴해 토사가 도로변으로 떨어졌습니다 또 맨홀이 역류하거나, 옥상 배수가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내일 밤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광명/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내일 오후까지 50~100밀리미터 이상 많은 곳은 2백 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시간당 30~50밀리미터의 강한 비와 함께 초속 2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