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여군 성추행’ 현역 사단장 구속
앵커 멘트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현역 사단장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군이 신속히 엄벌 의지를 내비쳤지만, 군에 대한 비난 여론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군 부사관을 성추행하다 긴급 체포됐던 육군 모 사단 사단장이 어젯밤 9시 반쯤 구속됐습니다 긴급체포된 지 만 하루 만입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의 어제 하루 수 차례 엄벌 의지를 내보인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현역 사단장이 긴급 체포된 초유의 사태에 어제 아침 주요 지휘관 화상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녹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지게 하는 등 국가안보를 좀먹는 이적행위라는 점을 강조하고 위반자는 발본색원해서 일벌백계로 엄정하게 " 하지만 국정감사장에서 의원들의 거센 질타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의원들은 문제의 사단장에게 여죄가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밝혀내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군부대 내 성범죄 사건이 끊이지 않는 데 대해서도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한 장관은 여러 차례 사과를 해야 했습니다 녹취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 : "여군 100명에게 물었더니 별 13명이 나에게 성적 가해를 했다는 거다 사과해라" 녹취 한민구 (국방부 장관) : "사과드립니다 " 그동안 반복됐던 솜방망이 처벌로 군 부대 내 성범죄를 근절하지 못하면서 뒤늦은 성군기 확립 의지 역시 믿음을 주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