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해서 발사한 무수단…미사일 위협 현실화하나
이동해서 발사한 무수단…미사일 위협 현실화하나 [연합뉴스20] [앵커] 북한이 지난 주말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은 내륙으로 이동해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의 감시망을 피해 기습 공격 연습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더 심각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주 전까지만 해도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중거리미사일기지가 있는 원산일대에서만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원산에서 훨씬 더 내륙으로 이동한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비행장을 발사 장소로 선택했습니다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가 길어 미군 괌기지를 노리는 무기지만, 이처럼 내륙으로 이동하고 발사 각도를 높이면 남쪽도 충분히 타격할 수 있게 됩니다 [전하규 대령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무수단을 (내륙에서) 발사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능성에 대해서 지금 평가하고 있습니다 " 앞서 북한은 지난달 5일 황해북도 황주에서 3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에도 고속도로 위에서 발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이동식 발사 시험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우리 군의 미사일 방어 작전을 무력화 시키기 위한 의도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은밀하게 이동시켜 발사하면 방어를 위해 주요 시설을 선제타격인 우리 군의 '킬체인'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탄도미사일을 고각 발사해 한반도를 공격할 경우 현재 수도권 방어용으로 배치된 패트리엇으로 막을 수 없고 사드가 배치된다고 하더라도 요격 확률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능력을 현재 분석중이라며 추가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