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은 어떻게 살균을 할까?  / YTN 사이언스

자외선은 어떻게 살균을 할까? / YTN 사이언스

[앵커] 과학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는 '궁금한 S' 시간입니다 자외선은 피부 손상이나 노화의 원인이기 때문에 일부러 피하거나 차단제 바르는 분들 많죠 하지만 자외선은 살균 효과가 있어 세균을 없애주는 등 우리 생활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이처럼 두 얼굴을 가진 자외선의 정체는 무엇일지 지금 바로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이효종 / 과학 유튜버] 안녕하세요! 과학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는 궁금한 S의 이효종입니다 궁금한 S와 함께할 오늘의 이야기 만나볼게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가장 신경을 쓰는 요인 중 하나! 바로 위생입니다 젖병이나 칫솔, 장난감 같은 것들은 아이의 입으로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꼼꼼한 살균이 필요하죠 보통 이런 살균기들은 자외선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살균 소독을 한다고 하는데, 대체 어떻게 눈에 보이지 않는 자외선이 세균 등을 파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그래서 오늘은 바로 이 자외선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어로 Ultra VIOLET이라 불리는 이 자외선은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VIOLET을 뛰어넘는 영역의 전자기파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VIOLET은 청자색의 400nm 근방의 가시광선을 말하는데요 이 400nm에서 대략 10nm까지인 이 영역을 우리는 자외선이라고 부릅니다 때는 1800년 천문학자 윌리엄 허셜은 우연히 태양의 흑점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기파, 적외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러한 발견에 모티프를 얻어 1년 뒤, 독일의 물리학자 요한 빌헬름 리터가 적외선의 반대편인 청자색보다 짧은 스펙트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빛에 반응하는 염화은을 바른 종이를 사용해 청자색 바깥쪽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자외선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죠 자외선도 적외선과 마찬가지로 눈으로 보이지 않는 전자기파입니다 일상 속에서 가끔 볼 수 있는 '블랙 라이트' 는 자외선 외에 다른 빛을 차단하는 물질이 램프에 발라져 있어서 가시광선은 걸러지고 자외선만 방출됩니다 블랙 라이트가 내뿜는 자외선은 형광물질을 만났을 때 그 빛을 더 강하게 발산하는데요 그로 인해 예술 공연이나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 자외선에만 발광하는 형광물질을 지폐에 인쇄해 위조지폐를 구별하는 데도 사용하고, 혈흔을 조사할 때 사용하는 것도 이 블랙 라이트인데요 하지만 적외선과 마찬가지로 이것 또한 자외선 부근의 가시광선이지 자외선을 보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태양은 자외선을 가시광선만큼이나 많이 만들지는 않지만, 자외선은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전자기파입니다 자외선은 에너지에 따라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뉘게 되는데요 가장 약한 400nm~315nm까지인 UV-A와 중간 세기인 315nm~280nm까지인 UV-B 그리고 가장 강한 자외선인 280nm~10nm까지인 UV-C가 바로 그것들이죠 UV-A는 우리가 태양의 햇살을 통해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생활 자외선으로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세포를 자극해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검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태닝을 할 때도 이 계열의 자외선을 이용하게 되죠 이 영역의 자외선은 몇몇 동식물들의 짝짓기 또는 먹이활동 등에 이용되곤 하는데요 새도 자외선을 감지하는 능력이 있어서, 짝짓기 철 수컷 공작은 푸른색과 초록색이 조화롭게 섞이는 각도에 맞춰 무지갯빛 날개를 펴고 현란하게 흔들어대기도 합니다 또, 화분을 옮기는 곤충들은 이 자외선을 감지할 수 있는데요 화려한 꽃의 상당수는 꽃잎 위에 꿀이 들어 있는 중심부를 향해 자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