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용호, 베트남 방문…‘개혁 개방’ 모델 탐색? / KBS뉴스(News)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3박4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식 개혁 개방 모델을 집중 탐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거쳐 어젯밤 늦게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모레까지 3박 4일 일정입니다 [리용호/북한 외무상 : "공식 친선 방문 왔습니다 "] 리 외무상은 먼저 오늘 오전 팜 빈 민 베트남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내일은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만납니다 리 외무상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단순한 외교적 차원을 넘어 베트남식 개혁 개방 모델인 '도이머이'를 탐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쇄신'이란 뜻의 도이머이는 1986년 베트남이 공산당 일당 지배체제를 유지하면서 시장경제를 도입해 경제발전을 이루겠다며 채택한 슬로건입니다 이같은 의도를 반영하듯 리 외무상은 이번 여정에서 베트남 북부 주요 산업단지 두 곳을 둘러보며 외자 유치 성과를 살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이달 초 베트남을 방문했던 북한 장춘실 조선 사회주의여성동맹 중앙위원장도 베트남 공산당 관계자를 만나 도이머이의 성과를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제 북한이 본격적으로 개혁 개방 모델에 대해 검토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리용호 외무상이 베트남과 함께 시리아를 방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과 시리아간 정상회담 준비 차원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