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용호 ‘특급 의전’ 뉴욕 도착…폼페이오 회동 주목 / KBS뉴스(News)

北 리용호 ‘특급 의전’ 뉴욕 도착…폼페이오 회동 주목 / KBS뉴스(News)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특급 의전을 받으며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조만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 등을 조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철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에서 출발한 중국 국적 여객기가 공항 계류장에 들어옵니다 10여 대의 검은색 차량이 대기했다가 누군가를 태운 뒤 빠른 속도로 공항을 빠져나갑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장관급 인사로선 이례적 의전을 받으며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5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 때와 같은 수준입니다 곧바로 숙소로 향한 리 외무상은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언제 만날 건가요?) "]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나흘 앞두고 뉴욕에 도착한 리 외무상 지난해보다 하루 빨리 일정을 시작한 것은 폼페이오 장관과의 만남을 위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지난주 폼페이오 장관의 회동 제안이 있었고, 헤일리 미국 대사도 북미 외교수장이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했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대사/23일/미 ABC 방송) :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 측 인사와 만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북한의 확답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의사를 밝혔고, 북한 역시 이를 원하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이 만나 정상회담의 밑그림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엔 외교가에서는 리용호 외무상이 대북제재 완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비핵화 관련국들을 상대로 다각적인 외교활동을 펼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