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 유엔서 활발한 외교 행보 / KBS뉴스(News)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예전과 달리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의 전통 우방인 중국, 러시아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의 외교 수장을 잇따라 만나며 대북제재 완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의 특급 의전을 받으며 뉴욕에 입성한 북한 리용호 외무상 도착 다음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났습니다 회동 직후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 "많은 일들이 남아 있지만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 장관/안보리 장관급 회의 : "리용호 외무상과 매우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4가지 약속을 어떻게 추진할 수 있을지를 논의했습니다 " 리 외무상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잇따라 회담을 가졌습니다 미국과 비핵화 협상에서 전통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를 적극 활용하려는 북한의 외교 행보란 관측이 나옵니다 리 외무상은 철통 보안 속에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도 회동했습니다 이로써 리 외무상이 한반도 주변 4강의 외교수장과 모두 만난 상황 남북 외교장관 회동 여부가 주목됩니다 강경화 장관은 최근 KBS와의 인터뷰에서 유엔무대를 계기로 남북외교장관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화/외교장관/지난 21일 KBS 인터뷰 : "뉴욕에 오셔서 시간이 맞으면 별도로 한번 만나면 좋지 않겠느냐 제안을 했습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베네수엘라 외교장관 등과 회담을 갖는 등 예전과 다른 활발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국제사회에서 대북제재 완화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