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뉴스] 진관 스님 추모 행렬...오늘 영결식
[앵커멘트]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천년고찰 진관사 회주 진관 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스님의 분향소에는 오늘도 각계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진관사 주지 계호스님은 엄격했지만 자애롭고 매사에 솔선수범 했다고 은사스님을 회고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던 서울 삼각산 진관사를 중창불사 하고, 어제 법납 68년, 세수 89세로 원적에 든 비구니 원로 진관스님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정우스님은 오늘 오후 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의 안내로 조문을 하고 큰 스님에게 큰 목소리로 조문을 알렸습니다 [정우스님/ 군종특별교구장: 속환 사바 하십시오 (계호스님: 스님 평상시에 좋아하던 군종특별교구장) 정우 왔습니다] 진관 스님의 입적 이틀째인 오늘 오전 10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진관사 향적당을 찾아 조문을 했습니다 오후 들어 진관사에는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을 비롯해, 군종특별교구장 정우스님,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등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도 오후 늦게 빈소를 찾아 진관스님의 입적을 애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불교신문사 사장 주경스님, 선상신 BBS 불교방송 사장 등 불교 언론계 사장들도 잇따라 조문을 마쳤습니다 청도 운문사 회주 명성스님 등 전국의 주요 비구니 스님들도 잇따라 빈소를 찾았습니다 상좌인 진관사 주지 계호스님은 은사스님은 너무나 엄격했지만 모든 일에 솔선수범 했던 자애로운 스승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계호스님/ 진관사 주지: 저희들이 예를 들어서 신발이 더럽잖아요 그대로 우물가에 가져가서 씻어요 도량이 지저분하고 하면 당신이 먼저 빗자루를 들고 쓸어요 ] 특히 은평구를 지역구로 의정활동을 한 이재오 전 국회의원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분향소 앞을 지켰습니다 진관스님과의 인연을 묻자 이 전 의원은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 반대 시위를 하다가 수배를 당했을 때, 갈 곳 없던 그를 진관스님이 받아주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재오/ 전 국회의원: (군사정권 당시) 어디 숨을 때가 없잖아요 숨겨주지도 않고, 그래서 무작정 진관사에 찾아 왔죠 그때는 진관사에서 진관스님이 오신지 2년 밖에 안 되었을 때 이었습니다 ] [스탠딩] 중창불사와 수륙재 재연, 비구니회 탄생 등 불교발전을 위해 한평생 헌신한 진관스님, 초여름 장맛비 속 비구니 원로 스님의 빈자리는 더욱 애잔하고 우리에게 한없는 슬픔을 남겼습니다 서울 삼각산 진관사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홍진호 기자 jino413@dreamwiz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