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간정치] 민주 중남구 후보 확정…신공항 또 ‘삐걱’ / KBS 2022.02.08.
이어서 주간정치 순서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공천후보로 백수범 변호사를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어제 최고위에서 이같이 의결했고 내일 당무위 인준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백 변호사는 지난달 25일 민주당에 인재 영입된 뒤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귀책사유가 있는 3개 지역은 무공천하고, 대구 중남구와 서울 서초갑에만 전략공천하기로 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민주당 후보가 주목을 받은 건 바로 국민의힘의 무공천 방침 때문이었는데요, 중구남구는 보수세가 강하다 보니 국민의힘 소속으로 10명의 예비후보가 일찌감치 등록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의 무공천 방침 이후 지금까지 김재원, 박성민, 배영식, 이진훈, 이인선 등 5명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나머지 예비후보들은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다음주 월요일 직전, 대거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진영의 무소속 후보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리고 경쟁이 치열할수록 다른 정당 공천 후보들은 유리해질텐데요, 민주당 후보가 기존 고정 지지율만 획득하더라도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과 겨뤄볼만 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역 정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중구남구 국회의원 무공천 방침과는 별개로 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서도 관심이 높습니다 당협위원장은 지방선거의 공천권을 가지면서 대선과 관련해 지역 선거운동을 총괄하는 중남구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당협위원장 임명을 위한 구체적인 방침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무소속 당선 뒤 복당을 염두에 둔 포석 아니냐란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이 탈당 당선 뒤 복당은 불허한다고 못박은 만큼, 원외 당협위원장을 서둘러 임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당내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무공천 결정을 하며 선언했던 책임정치를 끝까지 실천할 지, 아니면 원외 당협위원장과 현직 국회의원이 갈등을 빚었던 수성을 지역구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으려 할 지, 그 선택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또다시 내부 반발로 발목이 잡힐 상황입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정부안으로 국회에 낸 군위군 대구편입 법률안이 행안위원인 김형동 의원의 반발로 상정 무산된 겁니다 김형동 의원 뿐 아니라 경북도내 의원 일부가 군위군 대구편입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들은, 정치권의 공조로 가덕도신공항도 빠르게 추진되는 만큼 군위의 대구 편입이라는 조건 없이도 신공항 건설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군위의 이탈로 인한 경북도내 선거구 조정을 우려하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군위 대구 편입안은 지난해 경북도의회에서 도의원들의 반대로 한 차례 무산될 뻔한 적이 있습니다 대구경북이 어렵게 합심해 이뤄낸 통합신공항 합의안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지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박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