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특별조사실 사용…조사 어떻게 진행됐나? | KBS뉴스 | K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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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는 서울중앙지검 10층에 있는 특별조사실에서 진행됐습니다.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았던 곳이기도 한데요,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검사실을 개조해 만들었습니다. 조사실 내부와 조사 방법 등을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는 어제 오전 9시 50분부터 시작됐습니다. 1001호 특별조사실은 침대와 소파 등 휴식시설까지 갖춰져있습니다.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이복현 특수2부 부부장검사가 먼저 조사를 맡았습니다. 오후 5시까지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 차명재산 의혹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오후 5시20분부터는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등 불법자금 수수 전반을 조사했습니다. 호칭은 대통령님이지만, 조서에는 피의자로 기록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 옆과 뒤에 앉은 변호인들은 자리를 바꿔가며 법률 자문에 나섰습니다. 필요한 내용을 메모해가며 답변을 도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든 조사 내용은 음성과 영상 녹화로 기록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달리 이 전 대통령은 녹화에 동의했습니다. 한동훈 3차장검사 등 검찰 수뇌부는 CCTV를 통해 조사 상황을 지켜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점심에는 설렁탕, 저녁에는 곰탕을 먹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이 간간이 쉬면서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