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정신의학과 진료기록이 신분확인 '허술' UBC프라임뉴스 20200818
나도 모르는 정신의학과 진료기록이 "신분확인 '허술' 만약 나도 모르게 정신의학과에서 오랫동안 진료받은 기록이 있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한 의원에서 명의를 도용한 진료가 확인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신혜지 기잡니다 (리포트) 2주 전 수술을 받은 30대 A씨, 보험사에 보험료를 청구하기 위해 의료비 내역서를 발급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내역서에서 자신이 정신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처음 보는 진료기록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A씨/도용 피해자 "직장인들은 연말정산을 하면 의료비가 얼마고 이런 게 다 나오지만, 저 같은 자영업자들은 잘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그걸 노린 것 같기도 하고요 " 누군가 자신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도용해 우울증약을 처방받아왔던 겁니다 기간도 지난해 4월부터 며칠 전 까지 1년 반 동안 계속됐습니다 병원을 통해 진료 기록서를 살펴보니, 명의를 도용해 진료받은 사람은 대학동창인 B씨 병원 측은 B씨가 A씨의 개인정보가 기재된 처방전까지 들고 병원에 왔기 때문에, 도용된 정보로 진료를 받았다는 걸 의심하지 못했다고 설명합니다 (씽크) 해당 병원 의사 "정신과 환자분들이 다른 데서 치료를 하고 처방전을 가져와서 진료하고 약을 처방받아 가잖아요 그걸 가져오는 걸 다 거짓이라고 생각하면 어떻게 믿고 진료를 봐요 " 관련 법상 의료보험증에 준하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진료가 가능한데 권고사항이다 보니 신분 확인이 허술한 겁니다 경찰은 B씨가 위조한 처방전을 사용했다면 사문서 위조죄를, 주민번호만 도용했다면 주민등록법 위반죄가 적용될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비씨뉴스 신혜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