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평도 코앞 갈도에 122㎜ 방사포 배치

북한, 연평도 코앞 갈도에 122㎜ 방사포 배치

북한, 연평도 코앞 갈도에 122㎜ 방사포 배치 [앵커] 북한이 서해 연평도 바로 앞에 있는 갈도에 122mm 방사포를 전진배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최근 서해북방한계선 NLL 인근에 전력을 증강시키면서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먼저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최근 갈도에 122mm 방사포 4문을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해 북방한계선 NLL 북쪽에 있는 갈도는 연평도에서 불과 4.5km 떨어져 있습니다. 한강 노들섬보다도 작은 크기로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였습니다. 북한이 이곳에 인부를 포함 100여 명을 배치한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122mm 방사포는 북한이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동원됐던 무기로 사거리가 20km에 이릅니다. 사실상 갈도가 서북도서를 공격하는 최남단 공격기지로 탈바꿈한 셈입니다. 북한은 이외에도 서해NLL 인근에 전력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최대 시속 90km로 고속운항할 수 있는 파도관통형 고속정을 배치한 것은 물론 NLL에서 불과 60km 떨어진 황해도 고암포에는 공기부양정 기지를 만들어 놓은 상태입니다. 지난 2월에는 서해 5도를 겨냥한 섬 타격과 점령 훈련을 벌이며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SA-2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비대칭전력의 강화를 통해서 상대적으로 병력을 보호하고 대한민국에 대한 위협의 크기를 키워 협상력을 높이고자 하는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북한이 김정은 시대 들어 서해상 무력도발 위협을 높이면서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