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MBC뉴스]포스코 '정경 유착 오욕의 역사'-장미쁨
◀ANC▶ 포스코 창사 50주년을 맞아 포항 문화방송은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포스코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 나갈 연속 기획 뉴스를 준비했습니다 첫번째 순서로 정경 유착으로 얼룩진 포스코의 '오욕의 역사'를 되돌아 봤습니다 포스코는 지난 50년동안 정권의 전리품으로 여겨지면서, 심각한 정치적 외풍에 시달려 왔는데요, 이제는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1968년 설립된 포스코는 2000년 민영화 이후, 정부 소유의 주식 없이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돼 왔습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번번이 정경유착 의혹에 휘말리며,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cg1)포스코 7대 정준양 회장은 검찰 수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 측근 업체에 일감 몰아주기로 1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얻게 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구나 정준양 회장 시절 이명박 정권과의 유착으로 포스코가 입은 금전적 손해는 검찰에 따르면 천 5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cg2)결국 포스코의 영업 이익률은 반토막 났고, 부채 비율이 늘어나면서 국제 신용 등급도 떨어져 심각한 경영 위기에 놓였습니다 CG◀INT▶김남근 변호사/참여연대 정책위원 "포스코는 국민기업이라고 해서 정치권이 교체될 때마다 낙하산 인사가 내려오고, 낙하산 인사들은 그것에 보은하기 위해서 포스코에 막대한 손실을 입히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불법행위를 해 왔습니다" cg3)1992년 취임한 황경로 회장 이후 김만제, 유상부, 이구택, 정준양까지 5명이 권력형 비리로 줄줄이 검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S/U)박근혜 정권때 취임한 권오준 현 회장도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포스코의 정치적 독립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탭니다 권 회장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거액을 내는 등 각종 유착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선임 과정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더구나 포스코 회장 추천위원회의 경우 대부분 친정권 인사로 구성돼 거수기 역할만 하고 있어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유기선/한동대 경영경제학부 교수 "법과 제도적인 개선들이 많이 필요한데, 특별히 규제 권력의 분산 문제라든가 기업의 지배 구조 개선 문제들이 시급히 시정돼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뿌리 깊은 정경 유착의 고리를 끊지 못한다면, 다가올 50년 글로벌 철강 기업 포스코의 미래도 어두울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