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시리즈] "의사 면허 대여 목적은 프로포폴 등 확보"
앵커 멘트 성형외과 실태 연속보도입니다 병원이 덩치를 키우기 위해 고용 의사들에게 면허 대여를 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렇게 병원을 늘리는 이유 중 하나가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등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이 의사에게 면허 대여를 요구하는 이유는 차명으로 병원을 열기 위해서라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었습니다 현행 의료법이 의사 한 사람이 병원 한 곳씩만 열도록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서류상 원장으로 앉힌다는 개념입니다 성형외과 의사회는 오늘 다른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성형의사회 : "수면마취제를 유통하기 위해서 의사면허를 대여해 의료기관을 계속해서 개설하고, 이러한 불법행위를 감추기 위해서 면허대여자를 바꿔가면서 " 의사회가 설명한 수법입니다 대형병원이 소속 고용 의사 명의로 새 병원을 개설합니다 새 병원에서 마취제 사용량을 실제보다 부풀려 기록합니다 남긴 마취제는 큰 병원으로 옮겨 사용합니다 환자가 몰리는 대형 병원에서 마취제를 과다 사용한다는 겁니다 수술 중에 환자를 방치하고 나와 다른 환자 상담을 하는 경우나 대리 수술 과정에 마취제를 추가 투여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마취제 투여량이 늘 수 밖에 없겠습니다 필요한 시간보다 긴 시간 재워야 하니까 ) 그렇죠 당연히 환자가 알지 못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 프로포폴도 엄연히 마약류여서 부정하게 빼돌리면 마약류 관리법 위반에 해당됩니다 이윤에만 목매는 일부 성형외과의 위험한 줄타기 성형공화국 대한민국의 그늘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