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사고 반복…"마취 전담의료진 필요"
프로포폴 사고 반복…"마취 전담의료진 필요" [앵커] 연예인들의 불법 투약으로 널리 알려진 프로포폴 원래는 치료나 시술 때 수면마취제로 쓰는 약품인데요 최근에는 잦은 사고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3년 종아리 축소수술을 받다 뇌사 상태에 빠져 4개월만에 숨진 A씨 법원은 마취 과정에서 병원의 과실을 상당 부분 인정해 3억5천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A씨의 마취에 쓰인 약물은 연예인들의 불법 투약으로도 알려진 프로포폴입니다 주로 수면 마취에 사용되는데 사고가 난 것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마취 사고는 전체 마취사고의 약 37%인데 이 중 90%가 프로포폴이 사용된 경우입니다 사고가 잦은 것은 수술할 때 마취 전담 의료진이 따로 없기 때문 프로포폴의 위험성 때문에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수술 담당자 외에 수면마취를 하는 사람이 따로 있어야한다는 지침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별도의 수가가 나오지 않아 소규모 병원에서는 마취전문의를 따로 고용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를 줄이려면 이런 관행부터 없애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덕경 / 삼성서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프로포폴 수면마취에 한해서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아니더라도 독립된 의료진 간호조무사라도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받은 분들이 환자를 감시하고 의사 지시하에 프로포폴 수면마취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반복되는 프로포폴 사고 이제는 제대로 된 대책이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