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곡물 수출 봉쇄 ...전 세계 식량난 가중 / YTN
레바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가루 수입 직격탄 러, 우크라 남부 공격으로 오데사 항 곡물 수출 막혀 흑해 봉쇄되면서 우크라 곡물 2천2백만 톤 창고에 쌓여있어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연안 도시를 집중 공격하면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이 막혀 전 세계 곡물 가격이 치솟는 등 식량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가뭄까지 겹쳐 올해 전 세계 1억3천만 명이 식량 위기에 몰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잡니다 [기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시내, 주민들이 빵을 구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가게 앞에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하지만 허탕 치기 일쑤입니다 [모하마드 무스타파 / 레바논 베이루트 주민 : 아침부터 둘러보았는데 빵이 하나도 없었어요 전혀 없었어요 ] 밀가루 대부분을 우크라이나에서 들여오던 레바논은 전쟁으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집중 공격하면서 더 심각해졌습니다 곡물 수출의 90%를 담당하던 오데사 항이 막혀버렸기 때문입니다 흑해가 봉쇄되면서 곡물 2천2백만 톤이 우크라이나 창고에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데이비드 비즐리 / 세계식량계획 WFP 사무총장 : 이 곡물은 전 세계 4억 명을 먹일 식량인데 항구가 전쟁으로 폐쇄됐습니다 항구를 개방하지 않으면 재앙이 닥칠 것입니다 ]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해바라기씨 생산의 절반, 밀 생산의 1/10, 보리와 유채씨 생산의 1/5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곡물 수출 봉쇄는 전 세계 많은 나라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공급난에 곡물 가격이 크게 치솟아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수천만 명을 식량 불안으로 몰아넣을 것이며 영양실조, 기아, 기근이 몇 년간 계속될 수도 있습니다 ] 게다가 심각한 가뭄으로 올해 전 세계 곡물 생산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올 한해 1억3천만 명 이상이 식량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hkkim@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