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불법체류 노동자, 체불임금 받아내고 강제출국 조치
{앵커: 노동청건물 안에서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와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가 체불임금 고소 취하문제등을 놓고 한시간 동안 소동을 벌였습니다 가까스로 체불임금은 지급됐고 고소는 취하됐지만 불법체류 노동자는 곧바로 연행돼 강제출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 {리포트} 어제(20) 오전 창원고용노동지청 복도입니다 사업주가 스리랑카 노동자와 대리인의 앞 길을 막습니다 노동자를 밀치고 욕설을 퍼붓습니다 국외로 쫓아내겠다며 위협을 합니다 {사업주/"XX야 내가 용서를 안할거야 잘못이 있어 나도 돈 받아야지 나 돈 있다 한 번 해봐라 "}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가 임금체불 문제로 사업주를 고소하자 사업주가 노동청안에서 고소를 취하하라며 실랑이를 벌인 것입니다 {김형진/김해이주민인권센터 소장/"(조사관이) 사업주와의 합의를 종용하거나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외국인에 대한 피해 상황이 인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해 조치나 대응에 대해서 대단히 안이한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나 "} 강제출국 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겁을 먹은 외국인 불법체류 노동자는 결국 현장에서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밀린임금 90만원도 석달 만에 노동청안에서 받았습니다 소요가 이어지는 동안 노동지청 직원은 밖으로 나가란 말만 되풀이 합니다 {창원고용노동지청 관계자/"(112 신고해주세요 ) "밖으로 나가세요 나가세요 "} 주차장에서도 소동은 이어졌습니다 사업주가 차 앞에 주저앉아 불법체류 노동자의 이동을 방해합니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정영아/김해이주민인권센터 간사/"사건조사를 해달라고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그 요청에는 별로 반응하지 않고 다른 내용들 다른 말로 넘기셨어요 "} 약 한시간만에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 해당 노동자를 체포해간 뒤에야 소동은 끝이 났습니다 노동지청은 항의 방문한 대리인에게 상황을 파악한 뒤 설명하겠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와 임금체불 사업자간의 씁쓸한 소동은 코리안드림의 어두운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