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탄압 중단하라"…파리바게뜨 불매 선포
[도승민 앵커] 지난 2017년 고용노동부는 파리바게뜨 등을 보유한 국내 굴지의 제빵업체인 SPC그룹에 대해 불법 파견된 제빵사의 직접고용을 명령한 바 있는데요 민주노총은 이후 진행된 사회적 합의가 대부분 이행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노동조합 탈퇴를 유도하는 등 부당노동행위가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며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파리바게뜨 불매 운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유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유철미 기자] 도내 51개 시민사회단체가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사회적 합의에 서명한 지 4년이 지났지만 SPC그룹은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노조를 탈퇴시키는 관리자에게 성과금을 지급하는 등 여전히 부당노동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익자/전북여성노동자회 회장] "노조에서 탈퇴시키면 관리자에게 5만 원을 지급하는 등 민주노총 조합원에 대한 차별과 노조 탈퇴 유도라는 부당노동행위가 조직적으로 자행되었음을 노동위원회 판정을 통해 드러났다 " 적법한 노동환경 보장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제빵사들의 경우 현행법 기준에 미달하는 작업 환경에서 제대로 쉬지도, 보호받지도 못하며 일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공동행동은 SPC그룹의 반인권, 반노동행위를 규탄한다며 불매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종수/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전북지부장] "그 친구들(제빵사)이 휴식 시간도 없이 점심시간도 없이 혹사당하며 일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우리 아들, 딸이 아닐 수도 있지만 미래에 우리 아들, 딸일 수 있겠다 그렇다면 이런 기업은 시민들의 힘으로 제품을 좀 불매해서라도 그렇지 못하도록 막아달라고 지금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 한편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간부들이 집단 단식을 진행 중인 가운데 SPC는 이미 사회적 합의가 이행됐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갈등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B tv 뉴스 유철미입니다 - 영상취재 : 홍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