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세곶창지’ 국가지정 문화재 승격 모색 / KBS 2022.07.25.
[리포트] 현재 성당이 자리 잡은 이곳에 과거엔 곡식을 세금으로 거둬 보관하던 조세 창고, '공세곶창'이 있었습니다 공세곶창에 관한 첫 기록은 1425년 6월 27일 세종실록에 실렸습니다 1523년엔 세곡 보관용 창고가 80칸이 될 정도로 규모가 커졌고 무사 항해를 기원하는 제단과 왜구로부터 세금 창고를 보호하기 위한 성곽을 갖춘 충청 지역 유일한 해창으로 꼽힙니다 현재는 간척사업과 아산만 방조제 건설로 평야가 됐지만 당시 공세곶은 동,서,북쪽이 바다를 향해 튀어나온 돌출형의 지형이었습니다 공세곶창은 340여 년 동안 충청지역 40곳에서 거둔 세곡을 강과 바다를 통해 중앙으로 옮기는 역할을 담당하다 임진왜란 이후 세금을 곡식에서 화폐로 대체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현재 세곡을 보관하던 창고는 사라졌지만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성곽은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금 창고를 관리 운영하던 해운판관의 덕행과 다스림을 기리는 기념비 6기도 보존돼 있습니다 때문에 공세곶창의 역사적,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해 현재 충남도 기념물에서 국가문화재로 승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광균/충남역사문화연구원 박물관 운영부장 : "중앙으로 올려보내던 이 세곡, 세금은 조선왕조가 5백년 넘게 유지하는데 국가 재정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또 조선왕조실록과 고지도 등에 공세곶창의 원형을 추정할 수 있는 기록도 남아 있어 후속 연구를 통한 원형 보존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