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현가곡교실 [1575] 월이의 눈물 ♡김영선 시/정덕기 작곡
'월이의 눈물' 김영선 시/정덕기 곡/Sop 김순영 피아노 김민경 너를 보면 세월이 보이고 세월을 보면 너의 눈물이 보여 오늘 너를 핑계 삼아 한없이 울어본다 부끄러움도 체면도 억울함도 변명도 없어 좋다 눈물 한 다발을 토해 놓는다 울음 한 다발을 토해 놓는다 한마디 말에도 한 움큼 세월에도 눈물 덩이다 아 너의 울음 아 너의 눈물 세월과 함께 여기 있어 나 또한 여기 있어 세월을 아픔으로 견디며 오늘도 너에게로 달려간다 ■고성의 "기생 월이 전래 이야기" 옛날 고성 무학리에 한 주막집이 있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 전 한 나그네가 주막집에 찾아왔다 그는 전에도 온 적이 있는 손님이었다 지혜로운 기생 월이는 나그네가 전에 온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 나그네는 조선을 염탐하러 온 간첩이었다 간첩이 술에 몹시 취하여 고꾸라지면서 품속에 있던 보자기가 튀어나왔다 월이가 열어보니 바닷가와 육지가 자세히 그려진 지도였다 월이는 나그네가 간첩임을 알아채고 붓으로 지도를 고쳐 조작하였다 이후 임진왜란이 일어나 지도만 믿고 당항포에 침입한 왜군은 물길에 갇혀 이순신의 군대에게 크게 패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