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환경영향평가서 엉터리 재검증 요구 이소현
◀ANC▶ 환경 파괴 논란으로 공사가 중단된 제주 비자림로 확장사업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가 부실하게 작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서로 다른 조사지점의 식생조사표가 똑같이 작성됐다며, 재검증을 요구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환경파괴 논란 속에 확장공사가 진행되던 비자림로, 멸종 위기종의 서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난달 공사가 중단된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가 엉터리라며 재검증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식생 조사표를 비교한 결과, 서로 2km나 떨어진 (c g) 대천 교차로와 거슨세미 오름 두 곳의 조사 시간과 위치, 분포하는 식물군락이 모두 동일했고, 단순히 숫자만 바꾼 흔적도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안재홍 녹색당 사무처장 "똑같이 복사해서 붙이면 문제가 되니까 숫자만 바꾸기 한 거죠 숫자 의미를 모르고 단순히 바꾼 거죠 누가 봐도 명백히 거짓으로 조사가 된 겁니다 2장의 표로 명백하게 드러납니다 "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한 업체 측은, 데이터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 오류라며 조사 결과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도 공식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 제주도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INT▶ 제주도 관계자(음성변조) "이분들이 제시한 내용에 대해서 맞는지 틀지를 검토하고, 해명할 것이 있으면 해명하고, 반박할 내용이 있으면 반박할 계획입니다 " 시민단체들은 엉터리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업체와 제주도에 법적 책임을 묻고, 제주도에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실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