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안보리 충돌…'인종청소'·'패권' 표현도 등장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미·중 안보리 충돌…'인종청소'·'패권' 표현도 등장 [앵커] 미국이 중국의 인권이나 대만 문제를 언급하며 연일 대중국 압박에 나서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도 가만히 있을 리 없습니다 안보리에선 양국 간 충돌에 러시아까지 끼어들면서 3각 구도의 신경전도 펼쳐졌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다자주의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구체적인 나라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유엔 회원국, 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규칙을 어기고 국제법을 위반한 자들에 대한 책임 추궁을 방해한다면, 규칙을 위반하고도 면죄를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다른 나라들에 보내는 것입니다 " 블링컨 장관은 인권 청소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탄압과 관련한 인권 문제를 비난했고,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관련 조치도 언급했습니다 미국의 공격에 중국과 러시아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을 겨냥해 "약자 괴롭히기나 패권이 아닌 공정과 정의를 추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역시 미국 정부의 '글로벌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 계획이 이데올로기적 기준에 따라 새 이익집단을 세우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은 연일 인권 문제뿐만 아니라 대만 문제도 언급하며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달 말 열리는 세계보건총회 연례 회의에 대만을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시켜 달라고 세계보건기구, WHO에 공식 요청한 겁니다 지난 G7 외교장관회담에서 대만의 회의 참가를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를 요청하는 별도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대중국 압박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G7의 대만 지지를 두고 "주권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고 맹비난했던 중국은, 이번 미국의 공식 요청에도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