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첫 등교... "서울 111곳 등교 연기"_SK broadband 서울뉴스

초등 1학년 첫 등교... "서울 111곳 등교 연기"_SK broadband 서울뉴스

[서울뉴스 강혜진기자] [앵커멘트] 오늘(27일)부터 고2와 중3, 그리고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이 등교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첫 날인 오늘 학교마다 등교 일수를 조율하고 교사들이 직접, 등교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지도했습니다 첫 수업이라는 설렘도 있지만 지역 감염 확산을 우려해 서울지역 111개 학교가 등교 개학을 미뤘습니다 현장에 강혜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마스크를 쓴 학부모와 아이가 학교 교문으로 향합니다 올해 학교에 입학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처음 등교한 겁니다 입학식도 못하고 학교에 온 학생과 학부모들은 첫 등교 수업에 대한 설렘이 더 큽니다 문경희 / 성북구 월곡동 (너무 신났어요 너무 좋아했어요 친구들도 보고 선생님도 보고, 좋아했는데 못 가게 되어서 집에서만 있다가 학교 선생님 만나고 친구 만나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 전교생이 421명인 이 초등학교는 개학 첫 날인 27일 전체 1학년 59명 가운데 한 명이 체험학습을 신청하고 나머지 58명이 등교했습니다 2학년은 다음 날인 28일 등교하는 격일제로 일정을 조정하고 주2회 등교 수업을 진행합니다 2주 전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1학년 학생의 경우 온라인 보다 등교 수업의 필요성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00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아이들이 등교해서 학교 오는 게 낫죠 특히 1학년은 아직 한글도 모르잖아요 온라인 학습에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해요 선생님들이 실시간 수업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 학원과 유치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 등교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현장에서 만난 학부모들은 학교를 믿고 아이들의 등교를 반기입니다 초등1년 학부모 (학교가 말씀해 주신대로만 한다면 문제 없죠 오히려 학교 외 다른 곳이 더 걱정이지 학교는 지금 해주신 대로만 하면 감사하죠 ) 초등1년 학부모 (우려하는 부분은 없고요 부모 입장에서는 학교 가는 것이 더 안전하니까요 일주일에 두 번 밖에 못가서 맞벌이 부모들 입장에서는 제일 힘들거든요 ) 하지만 등교를 연기하고 교문을 열지 못한 학교도 있습니다 2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유치원 50곳, 초등학교 54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1개교 등 총 111곳이 등교를 취소했습니다 학생과 교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학원발 확진자가 늘면서 지역 내 학교마다 등교를 연기한 겁니다 등교 첫날 서울 전체 유치원과 학교 2천 87곳 가운데 오전에 5 3%에 해당하는 학교가 등교를 연기했지만 학교 내 발열 증상 등을 이유로 개학 연기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서울뉴스 강혜진입니다 (촬영/편집-김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