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CNN,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녹음테이프 공개 / KBS뉴스(News)

[영상] CNN,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녹음테이프 공개 / KBS뉴스(New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인 변호사와 자신의 '성추문 입막음'을 논의하는 육성 녹음이 CNN을 통해 공개됐다 2016년 미대선 2달 전 녹음된 이 대화는, 미국의 연예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회사인 '아메리칸 미디어'(AMI)가 맥두걸에게 15만 달러(약 1억 7천만 원)를 주고 맥두걸과 트럼프 당시 대선후보의 스캔들을 독점 보도할 수 있는 권리를 사들인 데 관한 트럼프 대통령과 코언 변호사의 대화를 담고 있다 코언 변호사는 테이프에서 "우리 친구인 데이비드에 관해 이 모든 정보를 옮겨오기 위해 회사를 세울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AMI의 최고경영자인 데이비드 페커로부터 스캔들 독점 보도권을 사오기 위한 자금을 댈 별도 법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대화도중 코언 변호사가 자금 조달(financing)에 대해 언급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자금 조달?(what financing?)"이라고 묻고 코언은 "지불을 해야만 한다 (we have to pay)"고 말한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pay with cash "라고 대답한다 CNN은 다만 녹음 내용이 잘 들리지 않아 이 말의 뜻이 말 그대로 "현금을 줘라"는 의미인지 아니면 "돈을 주지 마라"(not paying)는 의미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코언 변호사는 성추문 무마를 위해 맥두걸에게 '입막음용 합의금'을 지급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녹음이 공개되면서 대통령 본인이 이런 논의에 가담한 것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