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전에 약탈까지…美 퍼거슨 시 또다시 '전쟁터' / YTN

총격전에 약탈까지…美 퍼거슨 시 또다시 '전쟁터' / YTN

[앵커]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사태' 1주기를 맞아 열린 추모 시위가 밤이 되면서 격화돼 경찰과 주민 사이에 총격전까지 벌어졌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상점 약탈에 나서 퍼거슨 시는 또다시 전쟁터처럼 변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던 퍼거슨 시 시내에서 갑자기 총성이 울려퍼집니다 한 남성이 사복 경찰관들이 타고 있던 순찰차에 접근해 총탄 세례를 퍼부은 겁니다 경관 4명도 즉각 응사한 뒤 달아나는 용의자를 쫓기 시작했고, 총격전 끝에 용의자는 경찰의 총에 맞고 쓰러졌습니다 [퍼거슨 시 주민] "피를 흘리고 있잖아요 저 남자 좀 도와주세요 " 용의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입니다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은 밤새도록 이어졌습니다 돌과 병을 던지는 시위대에 맞서 경찰은 연막탄을 터뜨리며 해산에 나섰습니다 총에 맞은 경찰은 없었지만 벽돌에 얼굴을 맞아 다치는 등 경관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존 벨마,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국장] "경찰관 1명이 얼굴이 찢어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날아온 벽돌에 얼굴을 맞았습니다 " 또 새벽에는 한 남성이 총을 쏴 10대 청년 2명이 다치는 등 총격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시위대 일부는 미용실 등 상점을 부수고 들어가 물건을 훔치기까지 했습니다 시위대는 흑인 청년이 백인 경관의 무차별 총격을 받고 쓰러진 지 1년이 지났지만, 경찰의 공권력 남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이 잭슨, 흑인 운동가] "앞으로 갈 길이 멉니다 정부도 그렇고 특히 경찰은 앞으로 크게 바뀌어야 합니다 " 시위대는 또 '시민 불복종의 날'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퍼거슨 시에서 총격과 약탈이 재현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