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베트남 실권자 파격 환대...중국 견제? / YTN
[앵커] 베트남 실권자인 응웬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파격적인 환대를 받았습니다 응웬 푸 쫑 서기장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환대는 최근 남중국해 논란과 관련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베트남의 응웬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미국 백악관에서 회동했습니다 두 사람은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나 양국 관계 발전을 평가하고, 양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양국은 건설적 관계의 등장을 지켜봤고, 이는 상호 존중에 기초한 것이고, 양국 국민에 호혜적인 것입니다 " 외국 정상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방문해 집무실에서 회동하는 모습은 자주 있는 일이지만 문제는 응웬 푸 쫑 서기장이 외국 정상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공산당 서기장으로 베트남의 최고 실권자이지만 국가 수반도 아니고 행정부 수반 직책을 가진 것도 없어서 백악관 집무실 회동은 파격적 의전으로 평가됐습니다 미국이 베트남 실권자를 파격적으로 환대한 것은 남중국해에서 진행되는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베트남이 중국에 대항마 역할을 한다는 점이 변수였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회동에서도 두 사람은 남중국해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했습니다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최근 국제법을 위반하면서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행동에 대해 우려감을 공유했습니다 "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베트남 정부가 가장 민감하게 여기고 있는 인권 문제, 그리고 종교와 표현의 자유 문제에 대해 개선을 촉구해 국익을 위해 독재자를 후원한다는 비난을 의식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미국이 베트남 실권자를 파격적으로 환대한 것은 아시아 재균형 정책의 내용이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고, 따라서 동남아시아 지역도 민감한 관리 대상이라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