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무너지고 비닐하우스 사라져…남부 폭우로 1명 숨져
다리 무너지고 비닐하우스 사라져…남부 폭우로 1명 숨져 【 앵커멘트 】 어제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특히 거대해진 장마전선이 머무른 전라남도 지역이 사상자가 생기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대한 물줄기가 아파트 지하로 강물처럼 쏟아져 들어갑니다 전남 보성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시간당 최고 80mm로 쏟아진 폭우에 순식간에 잠겼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오른쪽에서 역류가 됐어요 그러니까 오른쪽, 왼쪽에서 물이 아파트 지하로 다 들어간 거죠 " 농수로를 가로지르는 작은 다리 곳곳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고, 애써 키운 농작물도 폭우에 완전히 잠겨버렸습니다 ▶ 인터뷰 : 침수지역 농민 - "진정을 못 하겠어 가슴이 벌렁거려서… 나 여기온지 50년이 넘었는데 이런 건 처음이야 " 전남과 충남, 충북에서 농경지 2,409㏊가 침수됐고, 경북 성주에서는 비닐하우스 52동이 사라졌습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사상자는 어제 오후(2일) 모내기 중 낙뢰를 맞아 숨진 50대 여성을 비롯해 사망 1명, 부상 1명, 실종 1명입니다 국립공원 18개 공원 462개 탐방로는 모두 통제됐고, 서울 청계천도 물이 불어나면서 주변 산책로 출입이 막혔습니다 김포와 김해, 사천, 포항공항에서는 항공기 5편이 결항했고, 여객선은 11개 항로에서 12척의 배가 발이 묶였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태풍이 지나갈 동안 34명의 현장상황관리관을 전국에 파견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