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ㆍ반대 성주 주민 타협안 도출…장비 반입 일단 보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국방부ㆍ반대 성주 주민 타협안 도출…장비 반입 일단 보류 [앵커] 국방부가 경북 성주 사드기지 공사 장비 반입 문제로 대치하던 반대 주민들과 타협점을 찾았습니다 공사 장비 반입은 일단 보류하고 기지 안에 있는 녹슨 장비들만 우선 빼 오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성주 사드기지로 가는 길목인 소상리 진밭교에서 경찰의 강제 해산 조치가 시작된 것은 오전 10시 반 쯤부터입니다 이곳에는 새벽부터 사드기지에 공사 장비가 반입되는 것을 반대하는 단체 회원과 주민 150여 명이 농성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여덟 차례에 걸친 해산 명령을 한 뒤 강제 해산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격렬하게 저항하는 주민들과의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부상자가 발생하자 해산 조치를 중단하고 국방부는 반대 주민들에 대한 설득에 나섰습니다 결국 사드기지 내 녹이 슬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장비들을 모두 반출하는 대신 추가 장비 반입은 일단 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후 2시부터 철수를 시작했고 시위 주민도 농성을 풀고 해산했습니다 반대 주민들과 합의한 대로 국방부는 트레일러 12대만 기지에 보내 지난해 11월 반입한 포크레인과 지게차 등을 빼 올 예정입니다 이번 주말까지 반대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공사 장비를 실은 덤프트럭 반입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사드기지 안에는 400명 가량의 한·미 장병들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숙소 지붕과 화장실 시설 등 장병들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공사가 시급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생활 시설 공사는 협조하겠지만 발사대 패드 공사 등 사드 운용과 관련된 공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입을 반대해 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