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경제-미국 소형원전에 선 투자하는 한국회사
전 세계가 SMR 개발에 뛰어드는 것은 원자력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 에너지원으로 여전히 유망하기 때문이며 대형원전은 가격이 비싸고, 한국은 공기를 정확히 맞추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다른 국가들은 건설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SMR은 가격도 대형원전보다 싸고 덜 위험하며 특히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해 내륙에서 이송 가능하고 그리고 건설현장에서 조립·설치하면 된다 건설기간도 짧습니다 그리고 기존 화력발전소에서 발전기만 바꾸고 송배전 설비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 또한 뛰어납니다 SMR은 새로운 지역에 건설하기도 하지만 기존의 노후 발전소를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기교환기, 석탄 발전소 터빈 등의 기반 설비를 활용해 SMR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인프라 및 설비를 활용해 SMR을 운행하면 기본 투자 비용이 절감되고, 게다가 가장 큰 인프라인 송배전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은 신규 원전 수주 경쟁에서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세계원자력협회에 따르면 2027년까지 건설 예정인 50개 원자로 중 중국이 15개, 러시아가 12개를 수주해 각각 세계 1·2위를 달리고 있으며 중국은 자국 시장을 기반으로, 러시아는 터키 이란 방글라데시 슬로바키아 등에 신규 원전을 건설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은 2개, 한국은 6개의 신규 원자로를 건설할 계획이며 1979년 스리마일섬 사태 이후 32년간 원전을 새로 짓지 않았던 미국은 2011년부터 원전 건설을 재개했지만 이전의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전 정부가 지난 5년간 탈원전 정책을 시행하면서 신규 수주를 따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SMR로 반전 노린다 SMR은 현재 중국 러시아의 독주체계를 막을 뒤집을 반전 카드로 꼽힙니다 SMR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소형 원자로를 말하며 1000㎿급 이상 대형 원전에 비해 발전용수가 적게 들어 내륙 지역에 건설할 수 있으며 출력이 작은 만큼 전력 수요가 부족한 도서 산간 지역에 설치하기도 유리합니다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원전 건설을 고민했던 국가들도 SMR 건설은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민간 영역에서는 이미 한·미 간 SMR 개발 협력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최근 세계 1위 SMR 기업인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글로벌 SMR 사업 공동 진출 및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SK그룹 역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세운 원전 벤처기업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