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고발ㆍ취미공유 오픈채팅…'음란창구' 부작용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갑질고발ㆍ취미공유 오픈채팅…'음란창구' 부작용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갑질고발ㆍ취미공유 오픈채팅…'음란창구' 부작용도 [앵커] 신분을 노출하지 않으면서,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거나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오픈채팅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익명성을 악용해 음란물 유포 창구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오픈채팅의 명과 암 박현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대한항공 직원들이 개설한 오픈 채팅방, 한진가의 갑질과 밀수, 불법 가사도우미 고용 등 추가 비리가 연이어 폭로됐습니다 결집된 공분은 익명의 온라인 공간을 넘어, 대한항공 직원들을 직접 거리로 나오게 하는 구심점이 됐습니다 '부조리 고발 창구'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오픈채팅방은 취미와 지역이 같은 사람들을 연결시켜 주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오픈채팅 이용자] "동네 친구도 많이 만들 수 있고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한 직종에서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인맥을 넓혀가는 재미도 있고…" 이처럼 오픈채팅방으로 인한 긍정적 파급 효과가 많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음란물 유포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부추기는 통로로 작용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정어를 검색해 들어간 채팅방, 여성이라고 했더니,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이 사진과 음란 행위를 요구합니다 20여명이 모여있는 채팅방에선, 본인 혹은 타인의 음란 사진을 서로 주고 받기도 하고 800명이 넘는 채팅방에선 음란 대화·게시물 사이트 광고가 버젓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문제는 어린 학생들에게도 이런 모든 채팅방이 말그대로 '열려' 있다는 겁니다 [카카오 관계자] "가입할 때 연령대를 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연령대 별로 (오픈채팅 참여를) 적용할 순 없고요… " 카카오 측은 채팅방·닉네임 금칙어 설정 등을 통해 부작용을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