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위 디스플레이'가 현실로...가장 얇은 양자점 LED 개발 / YTN
[앵커] 국내 연구진이 머리카락보다 훨씬 얇으면서 자유롭게 구부러지는 고해상도의 양자점 LE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영화 속에서 보던 손바닥이나 손목 위의 디스플레이를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양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기 2084년, 전화벨이 울리고 손바닥에 휴대폰 화면이 뜹니다 영화 속 장면이 현실이 되려면 어디에 붙여도 선명하고 자유롭게 늘어나는 디스플레이가 필요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머리카락보다 얇고 잘 늘어나 피부에도 붙일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습니다 전류를 흘려주자 하트모양의 LED가 선명한 빛을 냅니다 늘려도, 물을 떨어뜨려도 끄떡없습니다 나노미터인 10억 분의 1미터 크기의 반도체 입자, 양자점 물질로 만든 양자점 LED입니다 연구진은 기존 도장을 찍듯이 패턴을 옮기는 방식이 아니라 판화처럼 원하는 패턴을 파낸 뒤 찍어내는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양자점 나노입자를 고르게 배열한 덕분에 최신 스마트폰보다 해상도가 4~7배 높습니다 [인터뷰:김대형, 기초과학연구원·서울대 교수] "음각 전사 방법을 이용해서 전사를 하게 되면 원래 디자인한 패턴 그대로 구현할 수 있고, 그대로 반복해서 적용하면 굉장히 넓은 면적에서 높은 수율로 양자점을 RGB 패턴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 이 양자점 LED는 두께가 머리카락의 40분의 1에 불과해 피부뿐 아니라 종이나 둥근 유리 등 어디에나 붙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현택환, IBS 나노입자연구단장] "(양자점 LED는) 2 6마이크로미터로 굉장히 얇아 종이처럼 구길 수도 있고 그러면서도 여전히 디스플레이는 구현되고, 또 피부에 문신을 새기듯이 붙일 수도 있습니다 " 연구진은 이 기술은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며 5년 안에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습니다 YTN science 양훼영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