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아, 이래서 해킹 강국'...해킹대회 만점의 주인공은? / YTN
미국 IT 기업이 주최한 해킹 대회에서 북한 학생들이 최상위권을 휩쓸었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과 북한 김책공업대학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미국 IT기업인 해커어스가 지난 5월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개최한 해킹대회에서 북한 김책공업대학 학생이 1등을 차지했습니다 점수는 800점 만점이었습니다 2등 역시 김일성종합대학에 다니는 북한 학생이었습니다 3등과 4등, 9등도 북한 학생으로, 김책공업대학 소속이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미국 IT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런 대회가 북한 학생들의 해킹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북한 사이버 범죄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의 애니 픽슬러 사이버 및 기술혁신 센터장은 "북한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대학이 해커를 양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가장 우수한 학생 중 일부가 글로벌 해킹 공격에 동원된다"고 말했습니다 국제 사이버보안업체인 카스퍼스키의 박성수 연구원도 "북한 학생들이 해외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북한 학생들의 IT 기술 능력이 정확히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최근 한국어 기반 해킹 그룹의 수준이 월등히 향상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보안업체, 레코디드 퓨쳐의 선임 위협 정보 분석가 미치 헤자드는 북한전문매체인 NK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국제대회는 북한 학생들에게 좋은 훈련 기회"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각국에서 1,700명이 참가했으며, 도전 문제 1개 등 모두 8개의 문제가 출제됐습니다 1등부터 3등에게 총 225달러, 우리 돈으로 30만 원 정도에 해당하는 아마존 상품권을 주지만, 대북 제재 때문에 실제 북한 학생들에게 상품권이 돌아갈지는 불투명합니다 대회 주최 측인 해커어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열린 대회에서도 김일성종합대학 학생이 2등, 김책공대 학생들은 5등과 6등, 9등과 21등을 차지했습니다 기획: 김웅래 / 기사작성: 최가영 / 자막뉴스: 강재연 #북한 #해킹 #사이버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