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6. 09. 교육부 "수도권 대학 첨단 분야 학과 정원 확대"
[EBS 뉴스12]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인재 양성을 강조한 지 하루 만에 교육부가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 방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수도권 대학들이 반도체 등 첨단산업 관련 학과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건데요 송성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수도권 대학들이 첨단산업 분야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어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인력들을 관련 산업계가 원하는 수준으로 키워내는 데 걸림돌은 대학에 대한 규제"라면서 "파격적인 대안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국가 성장을 위해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공급해야 하며 기존 방식으로 안 된다"고 지적한 지 하루 만입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수도권 대학 정원 총량 규제 안에서 반도체 학과 정원을 늘리는 안과 정원규제를 받지 않는 계약학과를 추가로 만드는 방안 등이 거론됩니다 교육부는 현재 수도권정비계획법 체제 안에서 증원할 수 있는 첨단학과 규모를 8천 명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정원 확대는 다른 학과 정원을 줄여서 첨단학과 정원을 늘리는 방식이 아닌, '순증' 인원이라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이 같은 규제 완화가 결국 지방대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단 지적에 장 차관은 전체 대학 정원 47만 명 가운데 반도체 학과 정원은 2만 명 정도여서 그렇게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인재 양성을 해야할 대학이 산업 수요에 따라 인력을 공급하는 기관으로 전락할 수 있단 우려가 교육계 안팎에서 나옵니다 또 이렇게 늘어난 학생을 가르칠 교수 인력이 충분한지도 살펴봐야 할 과제로 지적됩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