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반입통보 안돼...국내실험은 왜? / YTN
[앵커] 공포의 백색 가루로 불리고 있는 탄저균을 주한미군이 국내로 반입할 때 죽어 있는 균이라는 이유로 우리 당국에 신고가 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균이 살아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에 노출됐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탄저균을 국내로 반입할 때는 주한미군 주둔군지위협정, 소파(SOFA)에 따라 우리 질병관리본부에 사전 통보해야 합니다 하지만, 균이 죽어있다며 이 같은 절차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오산 공군기지는 잘못된 정보를 전달받아 살아있는 탄저균을 갖고 실험에 들어갔습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주한미군은 감염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탄저균은 90% 안팎의 살상 능력을 갖춰 공포의 백색 가루로 불리고 있습니다 10kg의 탄저균만으로도 5km 이내에 거주하는 사람의 60% 이상은 치명상을 입힌다는 게 군 안팎의 판단입니다 실제로 지난 2001년 미국에서 테러범이 살포한 탄저균 때문에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며 엄청난 파문을 불러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3년 당시 김관진 국방장관 앞으로 백색 가루가 든 괴소포가 전달돼 한동안 소동이 일었습니다 탄저균이 생물무기로 평가받으면서 북한도 상당한 양의 탄저균을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때문에 한미 군 당국은 지난 2011년부터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생물방어연습을 실시해 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한미군은 국내에 반입된 탄저균의 도입경로와 폐기 시점, 실험 이유 등에 대한 의혹이 확산 되자 조만간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