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탈출 시도…"아빠 처벌 원해"
전에도 탈출 시도…"아빠 처벌 원해" [앵커] 2년여간 굶주림과 폭행에 시달리다 구조된 11살 소녀는 이전에도 탈출 시도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신을 학대한 아버지에 대해선 처벌을 원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연수구로 이사온 뒤 2년 넘게 욕실과 세탁실에서 감금 생활을 한 A양. 굶주림에 폭행까지 이어져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장화정 /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아이가 한번 A양이 아주 어렵게 그 집을 탈출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집을 지나가던 행인이 집이 어디냐고 하면서 다시 집에 넣어줬다…" 끔찍한 생활을 끝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자신을 학대한 아버지에 대해서는 처벌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지어 집이 아닌 보육원에서 살고 싶다면서 다시 집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장화정 /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다시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했고, 아빠가 처벌받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서도 네라고 정확히 했다라고…" A양의 상태는 빠르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이 간 갈비뼈 치료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몸무게도 나아지고 있는 등 병원 생활도 잘 적응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측은 A양의 친권자 문제가 해결되면 시설이 아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위탁 가정에 인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