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낸 단일팀…분위기는 'OK' 조직력은 '물음표'

윤곽 드러낸 단일팀…분위기는 'OK' 조직력은 '물음표'

【 앵커멘트 】 즐겁게 훈련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훈련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급조된 팀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는데, 조직력은 몰라도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동안 진천선수촌에서 비공개로 훈련해온 단일팀 훈련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전술 훈련을 소화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지난달 25일 북한 선수들이 처음 합류했을 때 만해도 분위기가 서먹했지만, 이젠 같이 밥도 먹고 생일 파티도 여는 등 '한 팀'이 됐습니다 단일팀 머리 감독은 오는 4일 스웨덴 평가전을 앞두고 생일파티 사진으로 화제가 됐던 진옥과 최은경 등 북한 선수 3명을 주전 조에 넣어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머리 감독은 단일팀 발표 직후만 해도 북한 선수 3명을 후보 선수 위주인 4라인에 몰아넣을 뜻을 내비쳤지만, 훈련 과정에서 주전급인 2라인과 3라인에 북한 공격수를 한 명씩 넣었습니다 대회를 코앞에 두고 라인에 변화를 주는 건 상당히 드문 일이라 팀 조직력에 물음표가 달리는 훈련입니다 한편, 단일팀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남녀 아이스하키팀들이 미국의 스포츠 업체 나이키 유니폼을 입는 것과 달리 핀란드 업체가 만든 유니폼을 입기로 했습니다 단일팀이 국제아이스하키연맹에서 제공하는 나이키 유니폼 대신에 핀란드 업체 유니폼을 입는 이유에 대해 미국의 대북 제재를 피하려고 유니폼을 교체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