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입학 전쟁 현제훈
◀ANC▶ 요즘 유치원 들어가기가 대학 가는 것보다도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놓고 정부와 교육청이 팽팽히 맞서면서 유치원마다 입학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신입생을 뽑는 추첨장 25명 선발에 149명이 지원해 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추첨함에서 꺼낸 봉투를 뜯어보고 '당첨' 이란 한 글자에 가족의 마음은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INT▶심우찬 / 제주시 건입동 "당첨돼서 저 일 같이 기쁘고 가까운, 집 바로 옆에니까 이쪽으로 보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 최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놓고 정부와 교육청이 갈등을 빚자 보육 대란을 우려해 유치원으로 몰린 것입니다 ◀INT▶안은미 / 제주시 연동 "병설 유치원에 보내면 교육비도 추가로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이 거의 없고 방과후 과정이나 초등학교 연계 준비에 도움이 되고 " 반면 민간 어린이집들은 울상입니다 누리과정 예산 불안감이 여전한데다 줄어드는 원아로 경영난이 가중돼 폐원을 예고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INT▶한애경 민간어린이집 분과위원장 "누리과정이 들어오면서 오히려 유치원으로 애들이 몰리는 현상이 있고 누리과정 예산이 책정이 안되면서 유치원 모집이 끝나야 어린이집이 반구성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 병설 유치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원 규모가 한정되면서 학부모들의 아이 키우기는 갈수록 어렵게 됐습니다 MBC뉴스 현제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