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6. 18 코로나19 속 6월 모의평가‥출제 경향은?

2020. 06. 18 코로나19 속 6월 모의평가‥출제 경향은?

용경빈 아나운서 앞서 치러진 두 번의 모의평가는 코로나 여파로 파행 운영됐습니다 이번 모의평가가 사실상 올해 첫 전국 단위 평가이자, 수험생들이 수시모집 전 마지막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회가 되는 시험입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평가의 중요성도 그만큼 높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표강사인 대화고등학교 최승후 선생님 자리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승후 교사 안녕하십니까 용경빈 아나운서 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일단 평가원 발표를 보면요 늘 흔히 하는 얘기긴 합니다만, 일단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면 풀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변별력보다 '부담 완화'를 강조했어요 조금 전 탐구영역까지 끝났는데, 전반적인 난이도 어떻게 보십니까 최승후 교사 평가원 발표대로 난이도는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학교 차이하고 개인 차이가 있고요 실제 수능과는 달리 마스크를 쓰고 아이들이 시험을 보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점은 좀 감안하고 기다려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그렇군요 그러면 그런 부분을 학생들이 어떻게 좀 활용할 수 있는 것들도 있을까요? 좀 더 주의 깊게 따져 봐야 할 점이라든가요 최승후 교사 학생들이 좀 담대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선생님 입장에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실제로 작년 6월 모평보다 인원도 좀 적어졌고, 못 본 학생도 있잖아요 그래서 온라인으로 보는 애들도 있고 실제 수능 상황하고도 유사하지 않기 때문에 이 6월 모평을 자신의 어떤 현재 성적이나 위치를 파악하는 정도로 활용하는 담대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지금 얘기해주신 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해마다 6월 모의평가가 예비 수능이라고 할 정도로 실제 시험과 유형이나 성격이 비슷하게 출제되잖아요 오늘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주목할 만한 특징이 있었을까요 최승후 교사 올해 지금 6월 대수능 모의평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올해 고1, 고2, 고3이 3개년이 똑같이 적용이 됩니다 그래서 수학 가형, 자연계 학생들이 보는 수학 가형에서 기하와 벡터 시험이 나오지 않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게 가장 큰 특징이고 6월 대수능 모의평가 오늘 저녁에 채점해 볼 텐데요 잘 봤다고 들뜰 필요도 없고, 또 못 봤다고 포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내신 성적이 좀 우수하다면 6월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수시모집에 응시를 하겠다 이런 정도, 그 다음에 내신 성적이 좀 부족하고 수능 성적이 좀 더 잘 나온다면 정시모집으로 가겠다, 이런 잣대로만 활용해야지, 이것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네, 선생님이 계속 담대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이유는 사실, 현 고3이 그만큼 불안하다는 거잖아요 교육부가 재학생들이 불리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발표는 했어요 오늘 모의평가 유형이나 성격을 놓고 볼 때, 이런 의지가 어느 정도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최승후 교사 지금 재학생들이 학습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또 수능이라는 것 자체가 공부의 어떤 노력이나 양에 비례하는 상대평가 시험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좀 자신을 들여다보고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재학생들이 마냥 불리한 것처럼 자신을 좀 몰아붙이면 될 것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평가원에서도 재학생들이 불리한 어떤 학습 조건이나 환경에 비례해서 난이도를 조정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물론 7월 중에 어떤 대책이 발표되면 좀 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렇게 모의평가 유형이 수능까지 아마 기조가 유지될 것이다, 이렇게 보시나요? 최승후 교사 매년 그렇습니다 국가에서 치르는, 평가원에서 치르는 두 번의 모의평가, 6월과 9월이 있는데요 이 6월과 9월 모의평가 시험은 유형이, 시험 성격이나 유형이 그대로 가기 때문에 이 시험 문제를 계속 풀어봐야 됩니다 특히 틀린 문항에서, 틀린 문항도 중요한데 맞힌 문항에서도 운이 좋게 맞힌 문항이 있어요 그것은 틀린 문항으로 분류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이 틀린 유형을 끝까지 해결해야 돼요 왜 틀렸는지 이해를 하고 확실하게 대비하지 않으면 현장에서 고3 학생들 보면 틀린 유형 그대로 틀립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말씀을 드리면 시중에 돌아다니는 낭설 중에 6월 모의평가 성적이 수능보다 좀 못 나온다, 이런 낭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수능이라는 건 공부 양에 비례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담대하게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긴 여정이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하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이제까지는 대체적으로 난도가 비슷했던 것 같아요 지금 한창 수험생들이 가채점을 하고 있을 텐데요 채점 결과는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최승후 교사 좀 전에도 말씀을 드렸는데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제 6월 대수능 모의평가가 끝났기 때문에 자신이 수능형인지 또 수시형인지 판단을 하는 중요한 잣대로 6월 대수능 모의평가를 활용해야 됩니다 그래서 자신이 정시형인지 수시형인지 판단하고 내가 교과전형으로 갈 것인지, 종합전형으로 갈 것인지 논술로 갈 것인지 수능으로 갈 것인지 확실하게 정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남은 기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잣대가 될 것 같고요 요즘 고3은 정말 하루하루가 빠듯하죠 여름방학도 거의 없어서 모의평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또 수시모집 준비에 바로 들어가야 합니다 수시모집 준비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최승후 교사 우선 대입 일정을 확인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9월 16일에도 9월 모평이 있는데요 이 9월 모평 매우 중요합니다 6월 모평은 테스트 성격이 강했지만 9월 모평은 이제 결정해야 되는 겁니다 9월 모평이 있고 나서 9월 23일에 바로 수시모집 일정이 시작됩니다 수시모집 일정이 시작된다는 건 예를 들어서 대학별 고사, 논술, 면접, 적성고사, 예체능 실기고사가 바로 실시된다는 뜻이고요 그 다음에 자기소개서도 바로 제출해야 되는 대학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간고사 끝나고 이제 조금 시간이 있잖아요 6월 모의평가 끝나고 앞으로 기말고사까지 기간이 있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나 면접, 논술 준비를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래서 9월 모의평가 끝나고 시작하면 이미 늦습니다 여름방학도 짧고요 유나영 아나운서 선생님 말씀들 지금 죽 정리를 하다 보면 그냥 이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말고 하던 대로 잘 해라, 이런 말씀으로 들리는데, 사실 올해에는 정시 모집 비율이 늘어나고 코로나 사태도 겹쳐서 여러 가지 변수가 있죠 올해 대입의 가장 큰 특징, 또 수험생들이 입시 전략을 짤 때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최승후 교사 두 가지로 나눠 보겠습니다 수시와 정시로 좀 나눠 보면요 먼저 수시는 가장 상위권 대학이 몰려 있는 것이 학생부 종합전형입니다 학생부 종합전형 같은 경우 서류 평가가 주를 이루는데 올해는 녹록치 않죠, 서류 평가가 그래서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대학들 입장에서는 정량적으로 보이는 교과 내신 위주로 판단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1학기 기말고사, 남은 1학기 기말고사에, 비교과 활동보다는 남은 1학기 기말고사 내신 성적과 교과 수업과 관련된 연계 활동들, 다시 정리를 하면 교과와 교과 연계 활동 중심으로 학생부 교과전형, 내신 성적 준비를 하니까 교과전형도 쓸 수가 있고 교과와 교과와 교과 연계 활동을 준비하기 때문에 종합전형도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수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부 종합전형, 교과전형은 어차피 정량적 평가고요 종합전형도 정량적인 평가가 될 확률이 높다 남은 1학기 기말고사에 좀 총력적인 펴자,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두 번째 정시모집인데요 정시모집이 사실은 평균적 비율로 따져보면 작년과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선호하는 상위권 대학들의 정시모집 비율이 확실히 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시모집에 지원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있어요 갑자기 3학년 때 진로를 바꿨다든가 그런 학생들이 있죠 그리고 내신 성적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은 학생들은 올해는 수능 비율도 많이 늘었기 때문에, 정시모집 비율도 늘었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면 수시모집이든 정시모집이든 충분히 기회가 여러 번 있습니다 수시모집에 6번, 정시모집에 3번의 기회, 또 추가모집까지 있기 때문에 좀 전에 말씀드렸듯이 좀 담대하게 마음 편하게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차분하고 담대하게, 오늘 이 말씀으로 마치겠습니다 얘기 잘 들었습니다 최승후 교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