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미 회담 개최 후보지 3곳 답사”…방중엔 ‘신중’ / KBS뉴스(News)

“미국, 북미 회담 개최 후보지 3곳 답사”…방중엔 ‘신중’ / KBS뉴스(News)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김정은 위원장의 전격 방중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말을 아끼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미 회담 후보지가 세 곳으로 압축된 가운데 조만간 본격적인 비핵화 협상을 위한 중대 국면이 열릴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에 대해 미국은 일단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묘한 시점에 진행된 북중 밀착 행보에 대해 날선 반응을 보이기보다는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미 국무부도 4차 방중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대해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것 외에는 답변이 제한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는 김 위원장이 미중 간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중국에 도착했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북미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북한과, 북한 문제를 고리로 무역협상에서 대미 지렛대를 키우려는 중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미 2차 회담을 위한 물밑 접촉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이 최근 태국 방콕과 베트남 하노이, 미국 하와이를 답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하노이가 개최지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노이는 김 위원장이 전용기로 이동할 수 있고, 북한대사관이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우리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4차 방중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선순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조윤제/주미 대사 :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이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열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신년사에 이은 친서 외교, 그리고 전격적인 중국 방문까지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번 4차 북중 정상회담은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으로 가는 길을 여는 중대 국면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