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구단주 이장석 검찰 출석…사기ㆍ횡령 의혹
넥센 구단주 이장석 검찰 출석…사기ㆍ횡령 의혹 [연합뉴스20] [앵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구단주 이장석 대표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투자 사기 의혹과 구단 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야구계 신화'로 불리는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가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횡령과 사기 혐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짧은 대답만을 남긴채 서둘러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이장석 / 프로야구 넥센 구단주] "(계약할 때 지분 양도 조건 아니었습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재미동포 사업가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에게 20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와 구단 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의혹을 조사했습니다. 앞서 홍 회장은 2008년 이 대표가 넥센의 전신인 현대유니콘스 구단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지분 40%를 받는 조건으로 20억원을 투자했지만 약속대로 지분을 나눠주지 않았다며 이 대표를 고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투자가 아니라 단순히 빌린 돈이라고 맞서는 가운데, 검찰은 사기 사건 조사 과정에서 이 대표가 구단 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추가로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넥센 구단 사무실과 이 대표 집 등 네 곳을 압수수색하고 이달 4일에는 구단 경영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남궁종환 넥센 단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투자 사기 혐의의 전모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횡령 액수 등을 확인해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