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정부 "유감·항의" / YTN
[앵커] 중국이 지난달에도 한국인 마약사범을 사형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한국인 4명이 중국에서 사형당한 건데, 우리 정부는 즉각 유감을 표명하고 형 집행 사실을 뒤늦게 통보한 중국 측에 항의했습니다.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지난달 30일, 한국인 마약사범 김 모 씨를 사형에 처했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지난해 8월, 백 모 씨 등 한국인 3명을 마약 판매 혐의로 사형한 지 넉달만입니다. 김 씨는 마약 5kg을 밀수해 운반한 혐의로 지난 2010년 체포돼 2012년 사형이 확정됐습니다. 앞서 베이징시 고급인민법원은 지난달 16일, 우리 측에 김 씨의 사형 집행이 최고인민법원에서 승인됐다고 알려왔습니다. 정부는 인도주의와 한중 관계를 고려해 형 집행을 유예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사형이 집행돼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형 집행 이후 엿새 만에 이를 통보한 중국 당국의 늑장 대처에도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측은 이에 대해 마약 범죄 엄벌 원칙에 따라 예외는 없고, 연말 행정절차가 지연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중국에서 사형당한 한국인 마약사범은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아편전쟁의 뼈아픈 역사를 간직한 중국은 50g 이상의 마약을 유통시키면 내·외국민을 가리지 않고 엄벌에 처하고 있습니다. 중국 측은 지난달 28일, 한국인 22명을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한 뒤 14명을 구속해 추가적인 형 집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사형 집행 사실을 뒤늦게 알린 중국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발효를 앞두고 있는 한중 영사협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501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