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밀렵’ 여전…매년 ‘덫·올무’ 7천여 개 적발 / KBS  2023.01.30.

불법 ‘밀렵’ 여전…매년 ‘덫·올무’ 7천여 개 적발 / KBS 2023.01.30.

야생동물을 마구잡이로 포획하는 밀렵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불법 제작된 덫이나 올무가 민가 근처 야산에서 잇따라 발견되면서 주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데요 대부분 전문 밀렵꾼들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가 근처 야산에 한쪽 다리가 묶인 멧돼지가 몸부림칩니다 쇠밧줄로 만든 올무에 꼼짝없이 걸려든 겁니다 환경 당국으로부터 허가받지 않은 밀렵 도구입니다 나흘 뒤 KBS가 이 밀렵 도구 수거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당시 멧돼지가 묶여 있던 곳 주변 낙엽 속에서 쇠밧줄 형태의 올무 6개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여기 와서 이걸 밟는 거예요 그러면 걸려서 빠져나올 수 없는 거지 "] 고라니 사체 6구도 나무에 연결된 끈에 묶여 있습니다 야생동물 포획을 위해 지자체에 신고하지 않고 고라니까지 불법 포획해 미끼로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부규/금강유역환경청 밀렵감시원 : "허가받지 않은 불법 엽구로 야생동물을 포획한 건데, 불특정 동물들이 다 걸리거든요 멸종위기종이라든가 천연기념물이 걸릴 수 있거든요 "] 모두 전문 밀렵꾼들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이 같은 밀렵 도구는 야생동물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자칫 등산객이라도 밟는다면 발목을 크게 다칠 수 있어 사람에게도 위험합니다 [정경수/야생생물관리협회 충북지부 사무국장 : "(사람) 발목에 묶이게 되면 풀 수 없으면 도와줄 사람이 없으면 혹시라도 크게 상해를 입을 수 있어서 "] 매년 전국 각지에서 적발되는 밀렵 도구는 평균 7천여 개 끊이지 않는 불법 밀렵이 야생동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불법밀렵 #멧돼지 #야생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