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해함 전력화 지연…제2의 통영함 되나?

소해함 전력화 지연…제2의 통영함 되나?

소해함 전력화 지연…제2의 통영함 되나? [투나잇 23] [앵커] 방위산업과 관련해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해군이 4천8백억원을 들여 도입할 예정이던 기뢰제거용 소해함에 엉터리 장비가 부착될 뻔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벌써부터 '제2의 통영함'이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정영빈 기자입니다 [기자] 모두 4천8백억원을 들여 바다의 지뢰인 기뢰를 제거하는 함정 3척을 들여오는 소해함 2차 사업 방위사업청이 기뢰 제거를 위한 필수장비를 인수하면서 시험성적서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조사 결과, 지난해 2월 소속 모 대위가 납품업체로부터 시험성적서를 제출받지 않고 소해장비 2종을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더 큰 문제는 뒤늦게 받은 시험성적표조차 계약조건과 다르게 조작된 사실이 드러난 것 7백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장비를 사왔지만 납품업체가 기술지원을 거부해 성능도 검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뿐 아니라 소해함에 탑재될 선체고정음파탐지기 역시 성능이 부실해 업체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소해함에도 통영함에 설치됐던 엉터리 음파탐지기와 같은 기종의 음탐기가 납품된 사실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1400억원에 이르는 핵심장비들이 모두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소해함 전력화 사업은 길게는 3년 가량 늦어지게 됐습니다 감사원은 방위사업청에서 조사 결과를 넘겨받는대로 '방산 비리 합동수사단'에 수사를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