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준수’ 거부…편의점 점주들 “전국 동시 휴업” / KBS뉴스(News)
최저임금위원회가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화 방안을 부결한데 대해, 소상공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최저임금을 준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편의점 점주들은 전국 동시 휴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사이 직원 수를 절반으로 줄인 편의점주, 인건비 부담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편의점 점주/음성변조 : "올해 임금이 너무 많이 올라서 인건비가 감당이 안 되다 보니까 주말에도 아르바이트생 안 쓰고 하루 12시간씩 일하고 "] 5명 미만 사업장이라도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달라는 요구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자,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단체 행동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최저임금이 지금보다 더 오르면 편의점들의 연쇄 폐업이 불가피하다며, 회원 3만 명이 편의점 공동 휴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상우/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공동대표 : "이걸 감당키 어려워서 파산에 이르러야 되고 또한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립니다 "] 종량제 봉투 판매와 교통카드 충전 거부, 그리고 야간 근로 할증제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소상공인 모라토리엄을 선포한다 "]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위가 사용자측을 배제하고 이대로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한다면 그 결정을 아예 무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냥 각 사업장에서 근로자와 자율적으로 정하겠다는 겁니다 [김대준/소상공인연합회 노동인력환경위원장 : "최저임금위원회는 명백히 기울어진 운동장 임을 스스로 입장하며 절차적, 내용적, 정당성마저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 사용자위원들이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최저임금위원회는 근로자, 공익위원들만 모여서라도 내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