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ADD 암호체계 유출은 '고의 절취' 추정" / YTN
[앵커] 지난해 10월 외국 주재 우리 대사관 무관부에서 암호장비를 분실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군 기무사령부는 단순 분실이 아니라, 누군가 고의로 훔쳐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누가, 왜 훔쳐갔는지도 중요해지는데요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확인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구수본 기자! 어떤 사건이었는지부터 간단히 정리해볼까요? [기자] 정부는 지난해 10월 외국 주재 한국 대사관 무관부에서 운용 중이던 암호장비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NX-02R'이라는 명칭의 암호 장비인데요, 비밀문서를 암호로 전환해 상대방에게 전송하는 장치입니다 이 장비는 지난 2011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현지 사무소에 설치됐는데요 암호 장비 분실로 정부가 외국 주재 무관부와 주고받는 비밀 문서 암호체계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기무사가 조사 결과를 밝힌 거군요? [기자] 기무사는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ADD 암호체계 유출 의혹은 단순 분실이 아닌 고의 절취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누군가가 일부러 훔쳐 달아난 걸로 보인다는 건데요 기무사 측은 해당 장비가 우리 주권이 미치지 않는 현지 정부 건물 안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 관계자의 소행일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기무사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ADD 담당직원을 교체하고, 해당 연구원에게는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또 암호체계를 바꾸는 등 보안조치를 거쳤고, 대사관 밖에서 운용 중이던 암호 장비는 모두 대사관 내부로 옮겼습니다 그러나 아직 누구의 소행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채, 기무사는 외부인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YTN 구수본[soobo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