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구속심사 재개…찬반 집회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양승태 구속심사 재개…찬반 집회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양승태 구속심사 재개…찬반 집회도 [앵커] 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심문은 점심시간 동안 잠시 중단했다가 재개됐는데요 서울중앙지법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나확진 기자, 현장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 필요 여부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 간 불꽃 공방이 오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 10시 반에 시작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은 3시간 동안 이어지다 오후 1시 반부터 30분 간 점심식사를 위해 휴정한 뒤 재개됐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변호인들과 함께 법정 옆 대기실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심문에 앞서 서울중앙지검에서 구인장을 집행함에 따라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차량을 타고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했습니다 법원에 출석할 때에는 지난번 검찰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포토라인을 그냥 지나쳤습니다 취재진들의 질문에 잠시 멈춰 머뭇거리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아무 말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에 앞서 박병대 전 대법관도 출석해 319호 법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 중입니다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됐던 박 전 대법관은 점심식사를 원하지 않아 10여분 간 휴정만 한 뒤 오후 심문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양 전 대법원장의 영장심사를 놓고 법원 주변에서 찬반 집회도 많이 열렸다면서요?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 주변에는 아침부터 법원노조와 민주노총, 콜텍 노동자 등이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습니다 법원노조는 사법부의 신뢰가 추락했다며 법원직원과 시민 등 1만 3,000명으로부터 구속 촉구 서명을 받아 법원에 내기도 했습니다 지근 거리에서는 검찰과 정부를 규탄하는 보수단체들의 집회도 열렸습니다 경찰은 양 전 대법원장 출석 1시간전부터 법원으로 들어가는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경찰 54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습니다 [앵커] 사상 초유의 전직 대법원장의 구속영장, 어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나요? [기자] 예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영장 심사는 양 전 대법원장보다 사법연수원 25기수 후배인 명재권 부장판사가 맡았는데요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 여부는 검찰이 직접개입 정황 등 혐의를 얼마나 잘 소명하느냐에 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김앤장 독대 문건', '판사 블랙리스트', '이규진 수첩' 등 혐의를 뒷받침할 물증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양 전 원장이 전·현직 판사 다수의 진술과 달리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점도 영장 발부를 좌우할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작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이나 소환 조사에 모두 응한 만큼 도주하거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어 구속수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인데요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대법관은 심문을 마치면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또는 내일 새벽에 나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rao@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